호주 아웃백이나 태평양 한 가운데서 아이폰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. 위성통신서비스 제공자 이리듐은 8일 위성통신신호를 와이파이(Wi-Fi) 신호로 바꿔주는 제품 ‘액세스 포인트’를 출시했다. 이리듐 휴대폰에 ‘액세스 포인트’를 연결하면 위성통신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블랙베리, 아이폰,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와이파이 환경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.
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.4kbps로 매우 느리지만 간단한 웹서핑을 하고, 이메일을 주고 받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.
이리듐 측은 “일상적인 데이터 통신을 위한 제품이 아니며 휴대폰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이수운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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